기분과 태도
감정이 어면 식으로 스며드는지 알고 나면,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 기분과 태도부터 바꾸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보다 내가 뿜어내는 에너지나 내 행동에 더 크게 반응한다. 따라서 나부터 먼저 방어적인 태도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상대에게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면 긍정적인 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리더로서 사람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나의 태도와 공감능력, 성실성을 통해 올바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인간 본성의 법칙은 이 잠재적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법을 알려줄 것이다. 우리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내면의 독백을 차츰 차단하고 상대의 말에 더 면밀히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운 것이다. 우리는 최대한 상대의 관점이 돼 보는 훈련을 할 것이다.
공감과 분석
상상력과 경험을 활용해 상대가 느끼는 기분을 직접 느겨볼 것이다. 상대가 무언가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면 내가 고통스러웠던 비슷한 순간을 끄집어내서 상대의 기분을 짐작해 볼 것이다. 단순히 직관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감정이입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공감과 분석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관잘 내용을 계속 업네이트할 것이고, 상대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이 연습을 하다 보면 마치 상대와 몸이 닳아 있는 것처럼 정말로 서로 이어져 있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연습을 계속하려면 어느 정도의 겸손이 필요하다. 우리는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결코 정확히 알 수 없고 그래서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따라서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계속 더 알아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인간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우리의 목표는 그저 상대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이 연습은 마치 근육과 같아서 연습을 하면 할수록 더 강한 힘을 낼 것이다. 이렇게 개발한 공감능력은 어마어마한 자산이 될 것이다. 우리는 누구니 자기 안에 침잠해 나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 나 자신을 벗어나 다른 사람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 보는 경험은 해방감과 함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저차원적 자아와 고차원적 자아
저차원적 자아는 나만 옮다고 느끼고 내가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즉각적 쾌락과 오락거리를 찾으며 언제나 저항이 가장 작은 길을 택하게 한다. 남들의 생각을 그대로 채택하고, 집단속에 나를 상실하게 만든다.
반면 우리가 고차원적 자아의 충동을 느끼는 순간들은 나 자신을 벗어나서 남들과 더 깊이 교감하고 싶을 때, 일에 완전히 몰두하고 싶을 때,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인생에서 나만의 길을 가고 싶을 때, 나만의 개성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싶을 때 등이다.
저차원적 자아는 보다 동물적이고 무의식적인 본성으로 우리는 저차원적 자아에 쉽게 빠져든다. 반면에 고차원적 자아는 인간의 본성 중에서도 정말로 더 인간적인 측면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자각하며 사려 깊은 행동을 하게 만든다. 고차원적 충동은 저차원적 충동보다 힘이 약하기 때문에 고차원적 자아와 교감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통찰이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고차원적 자아라는 이상적 자아를 끄집어내고 싶다. 인간은 고차원적 자아를 개발할 때에만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비이성적 경향을 알고 나면 감정이 생각에 어떤 덧칠을 하는지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 그러면 감정은 빼버리고 정말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생활 속 내 태도가 나에게 벌어질 일을 결정한다는 사실과 공포를 느끼면 자연히 마음은 닫힌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열린 마음과 두려움 없는 태도를 키울 수 있다. 내가 남들과 나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것을 자극 삼아 더 뛰어난 결과를 내서 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 훌륭한 일을 성취한 사람을 보면 존경하게 될 것이고, 그들을 모범 삼아 본받고 싶어질 것이다.
인간 본성의 법칙 / 로버트 그린 저. 위즈덤하우스 출판